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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와 건강다이어트] 간단한 인지행동요법으로 날씬한 휴가 보내는 방법

작성자 헬스조선 작성일 2009-08-17 조회수 942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변화나 스트레스, 친구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한 심리적 변화 등은 다이어트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혹은 야근이 늘어서, 출장이 많아서 혹은 휴가나 모임 등 체중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감량에 실패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들의 공통된 원인은 변화된 상황이나 주변에 대처하지 못하고 결국 식이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환경적인 변화나 감정적인 변화가 있더라도 각각의 상황에 따른 올바른 대처가 필요하다. 변화나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과식이나 폭식, 잦은 음주 등은 해결책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결국, 평소 환경적 또는 심리적 변화나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길이기도 하다.

비만치료 중에는 이러한 자신의 잘못된 사고나 식이, 행동을 인지하고 이를 재구조화 해나가는 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이 치료법은 기본적으로 식사일기, 체중변화기록을 통한 자기관찰과 스트레스 관리 및 자극조절, 식사환경과 식습관의 개선, 신체 활동 및 운동습관의 개선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더 넓게는 대인관계를 향상시키고 사회적 지지를 늘리는 법, 체중 조절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체중감량의 목표를 현실화하는 법, 동기강화훈련, 문제해결훈련, 인지재구조화, 신체 이미지 치료(body image therapy), 재발방지 훈련까지 포함하는 비만의 전반적이고 다양한 부분을 다루는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이다.

이를 휴가철 다이어트에 적절히 활용한다면 휴가지에서도 가능한 다이어트를 유지하면서 휴가 후 다시 체중감량을 시도해야 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우선 최대한 여러 가지 대처방안을 생각해 보고 실현 가능한 수단을 선택, 활용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자신이 먹을 저열량 음식을 가지고 간다거나 비치 발리볼이나 산책 등 휴가지에서 운동량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한다거나 같이 휴가를 가는 사람들에게 다이어트 중임을 밝히고, 휴가지에서의 메뉴 결정에 본인의 생각을 반영하거나 술을 자제하는 등 여러가지가 있다.

만일 휴가지에서 계획한대로 체중조절에 성공한다면 휴가 후에도 스스로의 조절능력에 대한 만족감과 안도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곧 체중감량을 시작하기 전의 자신감 저하, 자기 혐오, 부끄러움, 수치심 등의 왜곡된 자아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인지행동 치료는 다이어트의 또 다른 난관인 부정적인 자신의 생각도 바꿀 수 있다. 이를테면 ‘이미 오늘 점심은 과식했으니 오늘은 포기하고 휴가가 끝나고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매끼가 더 중요하므로 나머지 식사라도 잘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될 수 있다. 또한 ‘이번 주에는 체중이 전혀 빠지지 않았어. 왜 이 고생을 계속해야 되지?’라는 생각보다는 ‘비록 아직 체중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노력의 결과 몸과 마음은 휠씬 좋아졌어. 지금처럼 식사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결국 체중은 다시 빠질 거야.’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체중감량을 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조절하는 과정은 우리 삶의 과정과도 같다. 얼마 남지 않은이번 여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여름이 끝나기 전 보다 만족할만한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365mc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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