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는 ‘제 2의 페니실린’이라 불리울 만큼 현대의학에 있어서 기적의 신약으로 여겨지며 다양한 분야에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보톡스의 사용 목적은 안면주름제거뿐만 아니라 사시, 안검경련, 안면경련증, 경부근긴장이상, 뇌성마비, 다한증의 치료로도 쓰이고 있으며, 이중 하나는 근육의 축소로 인한 사이즈 감소이다.
특히, 근육 때문에 형성된 두꺼운 종아리는 운동이나 다이어트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주사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근육 때문에 형성된 사각턱 또한 보톡ㅅ,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어 수술이 아닌 방법으로 콤플렉스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보톡스는 획기적인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보톡스를 발견하게 된 계기는 보툴리눔이라는 독소증으로, 식중독의 한 형태로 알려지게 되었다. 미용 등 여러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보톡스는 원래는 흐린 시력, 구강건조, 현기증, 구역질로 시작해서 치명적인 이완마비까지 진행될 수 있는 무서운 독소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보톡스(Botox, BTX)’는 라는 혐기성 세균(Clostridium botulinus)에서 배출되는 독소인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으로 이루어진 주사제이다. 보툴리늄 세균은 8가지(A,B,C1,C2,D,E,F,G)의 신경독 및 세포독을 생성한다. 1946년 A형 독소가 처음으로 분리되었고, 의학적인 사용은 195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2002년에는 FDA(미국식품의약국)에서 보톡스의 미용목적 사용을 승인하게 되었으며, 최근 다양한 치료분야에서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람에게 보툴리즘을 흔히 일으키는 독소 유형은 A,B,E 형이다. 이 중 A형(BTX-A)은 인간에서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고 치료에도 가장 많이 쓰여지는 독소형태이다.

보톡스의 효능은 보툴리늄이라고 불리는 신경독이 근육의 신경근육이음부에서 근육수축을 야기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유리를 방해함으로써 근육의 약화와 땀샘의 기능을 억제하는데서 발생한다. 효과는 보톡스 제품이나 용량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지만, 보통 보톡스 독소에 노출된 후 6-36시간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7일에서 14일이면 최고의 효과를 발휘한다. 그 후 28일 내에 새로운 신경분지가 뻗어 나와 기능을 일부 대신하게 되고 원래의 신경근접합 부위가 점차 3~6개월 사이에 기능을 회복하여 원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보톡스에 의해 마비된 근육은 주사 후 대략 2-5개월 안에 기능이 돌아오는데, 효과 유지를 위해서는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사람에 대한 보톡스의 치사량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쥐의 치사량으로 추정해볼 때, 70-140kg 나가는 성인의 경우 2800~3500 Botox unit이다. 사람의 치료에 사용되는 보톡스의 양은 보통 적게는 2unit에서 많게는 400unit 정도이므로 많이 쓰는 경우도 치사량에는 근접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보톡스 치료를 받은 어린이가 사망하면서 안정성이 제기되었다. 이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 대부분은 뇌성마비로 인한 근육경직을 치료하기 위해 다리 근육에 보톡스 주사를 맞은 어린이 환자들이었는데, FDA는 보톡스가 치료 주사 근육 외의 다른 조직으로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FDA에서도 주름살 제거 등 미용 목적으로 쓰인 보톡스 주사에서는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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