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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운동과 다이어트①-2008년 봄,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합시다

작성자 헬스조선 작성일 2008-04-07 조회수 1159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날씨가 한결 따뜻해진 게 봄이 확실히 왔나보다. 두꺼운 외투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고, 화사한 옷차림의 여성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말이다.
봄이 되면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겨울 추위에 적응했던 신체가 따뜻한 봄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체리듬의 변화가 나타나 춘곤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변하면서 피로,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증세를 동반하는 춘곤증은 겨우내 운동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더 심하게 나타난다.
나른한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겨울을 보내는 동안 운동부족으로 몸에는 피하지방이 축적되고, 체중은 늘어난 반면, 근육과 골밀도가 줄어들고, 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 관절막이 굳어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은 일주일에 한 번도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만 탈출을 위해 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특히 여성, 고령, 저학력, 그리고 술과 담배 등 건강관련 생활습관이 나쁠수록 운동하는 비율이 떨어지는데, 일상적인 신체활동량을 줄일 경우 체중이 늘지 않더라도 인슐린과 중성지방이 급증해 복부지방을 무려 7%나 높이고 당뇨병,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등 대사활동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는 운동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한다.

운동을 하면 좋은 점
운동의 좋은 점은 일일이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니 생략하겠지만 연구결과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며, 실제로 10∼20년 동안 규칙적으로 운동할 경우 유방암, 대장암, 폐암의 발생위험을 낮추고, 자궁내막암과 전립선암의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심혈관계 질환 같은 만성질병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운동은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실제로 설문조사결과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은 것도 이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실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위해 필요한 운동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거창하지 않다. 흔히 과격한 운동을 해서 땀을 많이 내면 살이 많이 빠지겠지 하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주 1~2회 피트니스 센터에서 2시간씩 운동하는 것보다 매일매일 30분씩 동네 한 바퀴를 걸어 다니는 것이 운동효과가 크다.
멋진 운동복과 최신 기능의 운동화를 갖출 필요도, 최신 시설의 피트니스 클럽에 다닐 필요도 없다. 그런 것들은 단지 운동을 도와주는 보조수단일 뿐 게으름을 이겨내고,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여러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날씬한 몸은 물론이려니와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운동을 우리의 하루 일과에 넣을 필요가 있다. 겨울 내내 춥다고 집에서 꼼짝 않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요즘처럼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는 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체력은 떨어지고 뻣뻣한 상태로 생리적 기능과 운동 기능이 저하된 지금,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시작하면 몸에 무리가 따른다. 운동을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줘야 하는데, 목, 허리, 팔, 다리의 굳어있던 관절을 최대한 움직여서 근육과 인대를 서서히 늘려주는 운동이 좋다.
나는 관절이 안 좋아서, 혈압 때문에,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안 된다는 핑계거리를 물리치고, 일단 밖에 나와 상쾌한 바람을 쐬어보자.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적당한 운동은 관절을 튼튼하게 하고, 근육량을 늘려주고, 폐활량을 키워준다.
그동안 만성질환 때문에 운동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다면 원칙을 잘 지켜 건강과 예쁜 몸을 가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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