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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신나는 다이어트] 또 다이어트를 결심하다

작성자 단미조선 작성일 2009-01-12 조회수 1111
다이어트를 계획하기 좋은 시기이다. 그런데 혹시 일년 전 이맘때도 같은 결심을 다지고 있지는 않았는지? 결국 지키지 못해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고 탓하기 보단 꿋꿋하게 재시도하는 자신을 일단 칭찬해주자. 그래도 내년 새해 결심 리스트에는 다이어트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이번에는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시 Dieter(다이어트 하는 사람)가 되었지만, 생각해보면 체중이 전혀 줄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단지 그것을 현재까지 유지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다이어트의 진정한 성공은 감량이 아니라 유지에 달려 있다.

많은 분석 연구들이 체중 유지의 성공률에 대해서 매우 실망스런 숫자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연구 자료들에서 다른 희망을 발견한다. 그렇다면 수년 후에도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선택 받은 성공 사례들은 실패 사례와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랐는지, 이점을 알아내서 실천하면 자신도 성공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테니 말이다.

먼저, 체중 유지와 가장 강한 연관성을 나타내는 것은 신체 활동 정도이다. 호주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했던 한 조사에서는 앉아서 하는 활동 시간-업무, 사교활동, 취미활동 등을 할 때 앉아 있는 시간-과의 관련성을 보여주었는데 체중 유지를 잘한 그룹은 앉아서 하는 활동 시간이 일주일 동안 총 33시간 미만이었다. 비슷한 비교로,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 짧을수록 체중 유지가 잘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운동을 하냐 안 하냐 보다는 일상 생활 속의 활동 정도가 더 연관성이 강하다는 보고들이 많다.

식사와 관련해서는 아침 식사 여부, 식사의 규칙성 정도, 간식 횟수, 야채 섭취 정도가 체중 유지와 관련이 있다. 또 엄격한 식사 조절그룹보다는 융통성 있는 식사 조절그룹에서 체중 유지를 더 잘하였다. 무엇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 보다는 무엇은 ‘적게’ 먹는다는 계획이 더 좋다는 뜻이다.

또, 목표 체중을 달성한 사람이 체중 유지를 더 잘한다는 연구 결과들도 많다. 이를 체중 유지를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까지 반드시 빼는 것이 좋다고 이해하면 안되고, 자신이 뺄 수 있을 정도의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개인의 성격도 체중 유지와 관련이 있다. 자신감이 높을수록, 융통성 있는 사고를 할수록 체중 유지를 더 잘하는 경향이 있다. 또 체중 유지를 잘하는 사람들은 아닌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가 유연하다.

비만 환자의 치료 기간도 연관이 있다. 많은 보고에서 치료 기간이 길수록 체중 유지가 잘된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체중 감량뿐 아니라 유지를 위해서도 비만클리닉, 운동센터, 식이 상담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올해의 다이어트가 진정 마지막 다이어트가 되게 하려면, 우선 적절한 감량 목표를 세운 후 너무 엄격한 식단 보다는 융통성 있는 식단 계획을 따르도록 하고, 무슨 활동을 하든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려 노력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나 체중 관련 위기 때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와 더불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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